프리큐어 시리즈: 코믹스판과 관련한 조금은 불편한 이야기(1부) 읽지 않겠는가


프레시 프리큐어와 관련해서 감상문을 쓰고 난 후에
정신을 차려보니
전 여러가지 물건들을 손에 입수한 뒤였습니다만...
그 와중에 생긴 일에 관해서 좀 적어볼까 합니다.



코믹스판 프리큐어 시리즈
두사람은 프리큐어 1권
두사람은 프리큐어 스플래시 스타 1권

원작:토도 이즈미(실은 토에이 애니메이션의 가명)
작화:카미키타 후타고

프리큐어 시리즈는 미디어믹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좋은 예로서(세일러문 이후?)
애니메이션을 중심으로 영화, 만화, 게임, 뮤지컬,음악,완구시장 전체를 겨냥한 커다란 작품입니다.

하지만 의외로 크게 부각되지 않는 것은 이 코믹스판일듯 합니다

이는 전체적인 방송시기와 관련이 있었는데

실제 연재 시기와 방송시기가 동일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소녀잡지는 대개 월간지가 많습니다만 그런 월간지에서
1년 50주간의 이야기를 12번에 나눠서 보여주는건 쉬운일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결국 1년 동안 주가 아닌 부의 홍보 전략으로서만 보여지는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가 없지요

그리고 이미 바로 다음 년도에 새로운 프리큐어가 나오는데
이전의 프리큐어만 가지고 붙잡고 있을 수는 없는 법
그럼 최근의 미디어믹스성향처럼 다수의 작가가 다수의 프리큐어를 그리면 되지 않나? 라고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퀸즈 블레이드의 코믹스 전개가 바로 그런 류에 들어가지요)
하지만 그건 또 그거대로 구매 계층이 좀 다르니까 비교하기엔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여하튼-
작가인 "카미키타 후타고"는 쌍둥이 자매 입니다.현재 무려 51세예요...ㅇㅁㅇ;;
만화를 그리기 전에는 애니메이터, 캐릭터 디자이너등을 해 왔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컷 분할은 굉장히 대범하고 거침없습니다.



프리큐어 단행본은 매권, 매 장면마다 수없이 많은 정보로 가득차 있습니다.
판 페이지에서 컷과 컷을 넘나드는 캐릭터들과 대사 창을 보고 있으면
이렇게까지 꽉 차게 주입시켜서 그릴 필요가 있었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1년이라는 시간은 그렇게 긴 것만은 아니니까요
스토리 진행하는데만 해도 바쁜 나날들이지요

책 자체는 참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그림도 마음에 들었구요



그런데 전 책을 다 읽고 난 후 뒤에 실린 출전을 보고 고개를 갸우뚱 하게 되었습니다.
 
<단행본 용 새로 그린 분량>+

<나카요시>2004년 5월,2004년 7월,2004년 10월,2004년 12월호 개제

???????????????

엥?

뭔가 이상한 생각이 들어 좀 더 뒤져봤습니다.

실제 두사람은 프리큐어의 연재 시기는 2004년3월 부터 2005년 2월까지.
그리고 이어진 두사람은 프리큐어 맥스하트의 만화판 연재는
2005년 3월부터 2006년2월까지 연재되었습니다.

그럼 2004년의 단행본으로 묶이지 않은 화와 

2005년의 맥스 하트는 어딜 간걸 까요.


이쪽은 스플래시 스타입니다.
대체 2년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건지
그림체가 일취월장+눈부신 발전을 이루어서 돌아오셨습니다.
포징이나 구도가 전작을 뛰어넘고 있어요
캐릭터의 묘사 역시 짧지만 인상적입니다.
왠지 만화책으로 보는게 더 재미있더군요....


이번엔 정상적으로 연재분의 절반,계절 증간호의 연재분을 수록해서 1권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극장판용 코믹스는 아직 입수하지 못했습니다...4월은 되야 손을 쓸 수 있을것 같군요>

책의 후면에 코믹스 소개에도
두사람은 프리큐어 스플래시 스타---1권(이하 계속 간행)
이라고 써 있습니다.


하지만


2006년10월부터 2007년 2월,그리고 나카요시 라이브러리 가을호에 실린

스플래시 스타의 연재분을 묶은 단행본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2006년 12월은 휴재)





두사람은 프리큐어, 그리고 스플래시 스타에게 대체 무슨 일이 생긴걸까요


즉 프리큐어의 잔여 분,맥스 하트의 만화, 스플래시 스타의 나머지 분량은
지금에 와서는 오직 나카요시 연재분만 존재하는 환상에 가까운 만화인겁니다.

대 히트 한 애니메이션의 코믹스 치고는 대우가 처절합니다.


프리큐어가 연재되는 곳은 월간 나카요시입니다.
현재의 대표작으로는 "지옥소녀""프리큐어"
이전의 대표작은 세일러문과 캔디캔디를 필두로 하는 그야말로 소녀만화 미디어믹스의 왕도인 잡지입니다.
책의 대상 연령은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중학생까지 상당히 폭이 넓습니다.
여기 조금만 열거해 볼까요

나카요시 연재중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진 작품들입니다.
-리본의 기사
-캔디캔디
-금붕어 주의보
-세일러문  (미소녀 전사 세일러문)
-미라클 걸즈  (요술소녀)
-아즈키쨩  (쫑아는 사춘기)
-마법기사 레이어스 
-괴도 세인트 테일 
-카드캡터 사쿠라
-다!다!다!
-도쿄 뮤뮤 (베리베리 뮤뮤)
-피치피치핏치 (머메이드 멜로디 피치피치 핏치)
-수호캐릭터 (캐릭캐릭 체인지)

...이건 뭐 소개하는게 입이 아플 정도의 작품들이 열거되는군요
그야말로 투니버스,KBS,MBC 융단폭격 작품들만 쏟아져 나옵니다.
물론 저기 열거한 작품들은 전부 정상적으로 단행본 화 되었습니다.

프리큐어가 인기가 없는것도 아닐텐데 단행본을 정상적으로 내어주지 않는 형국이라니....
뭔가 좀 켕기긴 하더라구요
조금 더 조사해 보았습니다.

당시 프리큐어의 인기는
대박쳐야 50억엔이었다는 여아 상품 시장에서 두사람이100억, 맥스하트가120억이라는 대박을 터트렸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스플래시 스타에 와서는 60억으로 반토막이 나 버립니다.
물론 그걸 실패했다고는 할 수 없지만 동일 시리즈에서 보면
무시할 수 없는 수치인건 분명했죠

그렇다고 이 수치 하나가 단행본 사업에 영향을 주었다고는 단언하기엔 힘듭니다.

또 다른 수치가 있는데
나카요시의 발행 부수입니다.
나카요시는 1993년 최대 발간 부수인 205만부를 돌파하는 경의적인 기록을 세우며
연승행진을 이어갑니다(당시에 세일러 문이 연재중이었죠)

하지만 그것도 잠시뿐,
세일러문의 연재가 종료하고
<레이어스><세인트 테일이> 인기있었음에도 불구하고
1999년에는 발행부수가 70만부 전후로 뚝 떨어집니다.
참고로 카드캡터 사쿠라는 연재 시기에 실제 대상연령층의 소녀들에게는 인기가 없었다고 합니다.
오히려 어르신들에게 인기가 있었다는군요(.....)


당시의 소녀잡지는
「챠오!」「리본」「나카요시」의 3권체제였습니다만
「챠오!」「리본」이 나카요시를 앞지르게 됩니다.

그리고 발행부수는 점차감소하게 되어 2006년에는42만부정도로

그리고 2010년엔 그것마저도 반토막 나서 25만부 정도의 발행부수를 지니게 됩니다.

프리큐어의 연재기간중에 발행부수는 처절하게 줄어들고 있었던 거죠

이런 와중에 단행본 사업을 지속적으로 끌 수는 없다-폭발적인 인기가 있는 작품이 아닌 이상 이라고 판단하는 출판사.
그리고 42만부로 처절하게 줄어든 시점에서 연재되던 스플래시 스타.

이부분이 연관되면서 아마 여러 단행본 사업에서 손을 떼게 된것이 아닌가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 와중에 프리큐어도 잘려 나가고.....
실제로 매상고도 연관이 있었겠지만...
프리큐어 단행본의 경우 당시 서점에 많이 놓여있는 경우가 아닌데다가
판매도 눈에 띄게 팔려나간 경우도 아니었고
실제로 소량을 찍었다는것 같습니다(2채널 정보이니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실제로 제가 구매한 저 두권의 경우 초판1쇄의 단행본이었습니다.

또 다른 설로는
-재 계약시에 단행본을 내지 않는 조건-이 아니었을까 라는 점
토에이 명의의 작품에 대행으로 그림을 그리는데
그걸로 인세를 받아 간다는건 토에이 입장에서 보면 배가 아픈 일이었겠죠
....그런데 진짜 저런 계약이면 완전 공장의 노예...군요 ㅠㅠ


강담사는 절판된 책을 재판하는 경우가 드물고 하물며 소녀 만화에서 그걸 해 줄리도 만무
게다가 1년에 한번씩 내용이 바뀌는 작품을 굳이 재판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을 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그렇게 이전 프리큐어들의 단행본은 그저 환상속의 물건이 되어 버렸고



실존하는 영화판 단행본마저


<3월9일  실제상황,현재 가격 5000엔:한화 6만원선 정도>




이런 개같은 경우를 맞이하게 됩니다.

내가 아무리 꼭지가 돌았어도 10배 주고 사는 병신같은 짓은 못하겠다 ㅠㅠ (최소한 2배면 지르겠습니다만)

(영화판 단행본은 영화 한편의 내용을 단행본 1권으로 그려낸거라 캐릭터 묘사가 거의 레전드라고 하는데...
보질 못해서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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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후로에 2011/03/09 22:25 # 답글

    SS 극장판 코믹스는 프리미엄이 너무 붙어서 살 엄두가 안나더군요.....
    원래 SS TVA 코믹스도 소량 증쇄와 품절을 거쳐서 프리미엄 가격이 뒤숭숭했고 말이죠......
    연재 분량 가운데 키류 자매가 아군이 되는 과정 이후의 내용이 단행본화가 되지 못한 바람에,
    당시 나카요시를 어떻게든 구해서 읽지 않는한 내용을 구하기 힘들고 말이죠....
  • 잠본이 2011/03/09 23:04 # 답글

    맥스하트는 TVA 건너뛰고 그냥 극장판만 나왔던 거로군요.
    첫번째 권은 가지고 있는데 다 보고 나서 기억에 남는건 극장한정 캐릭터 스퀘어의 츤데레질밖에 없(...)
  • 00 2011/03/09 23:08 # 삭제 답글

    얼씨구 절씨구 대단하다 프리큐어.
    아우
  • 00 2011/03/09 23:08 # 삭제 답글

    뭔가 숨막혀
  • 크레멘테 2011/03/10 07:29 # 답글

    으어아아......... 두 사람은 그렇다 쳐도 S☆S 코믹스판은 진짜 보고싶네요..
    극장판 코믹스 같은 경우는 왠지 5000엔이라도 좋으니까 사고싶다는 생각을 잠시 했을 정도로(....) S☆S 그림체 정말 이쁘네요 으앜OTL

    그나저나 정말 프리큐어정도면 코믹스 쪽도 좀 힘을 쏟아줬을법도 한데 싱기하네요(...)
  • Nine One 2011/03/10 07:34 # 답글

    저런 엄청난 흑역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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